컨테이너터미널 자동화 이송장비 도입에 관한 연구

Abstract

초대형 선박의 등장 및 해운경기 악화로 인한 선사들의 인수, 합병 그리고 대형 얼라이언스 체제의 형성으로 인해 선사들의 요구사항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컨테이너터미널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항만환경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정부에서는 지속적으로 컨테이너터미널을 개발하고 있으며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하여 터미널 운영사 통합 및 자동화 장비와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 등 다양한 노력이 진행 중에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스마트항만, 특히 자동화 장비의 도입을 위한 연구,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새롭게 건설되고 있는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자동화 장비, 시스템의 도입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컨테이너터미널 자동화 수준은 해외 선진 항만과 비교하여 많이 뒤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선진터미널의 경우 본선하역작업에서 이송장비 운영까지 모든 작업이 완전무인화로 운영 중에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부분 자동화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새롭게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신규 터미널의 경우에도 노조와의 인력고용 문제 등으로 인해 유인으로 운영되는 이송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본 연구에서는 컨테이너터미널의 운영에 있어서 가장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이송장비 분야의 자동화 장비를 도입함에 있어 고려해야 되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자동화 이송장비 대안을 선정하였다.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자동화 장비를 도입하기 위하여 검토하여야 하는 평가요인(경제성, 생산성, 안전성, 서비스 향상)을 선행연구를 통하여 선정하였으며 각각의 요인에 대한 세부적인 요소들을 선정하여 AHP 분석을 실시하였다. AHP 분석을 통해 평가요소에 대한 상대적인 중요도와 우선순위를 정하였으며 그 결과 안전사고 예방, 하역생산성, 시스템 오류의 순으로 중요도가 나타났다. 자동화 이송장비 도입을 위한 대안으로는 AGV와 A-S/C 그리고 자율주행 방식을 도입한 A-Y/T를 선정하였다. A-Y/T의 경우 현재 개발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장비에 대한 구입비용 및 운영방식 등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지만 기존에 사용 중인 Y/T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있고 야드 내부까지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수평형태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자동화 장비 도입을 검토함에 있어서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신규로 개발되는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에서는 수직형태의 야드 구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성, 생산성, 경제성 등 전반적인 요인들을 고려 시, AGV 방식이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자동화 이송장비를 도입하기 위하여 고려하여야 하는 요인 및 대안 선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동화 이송장비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국내 실정에 맞는 자동화 장비 도입 방법 및 절차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며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