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공간의 수요와 중요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각국에서는 해양탐사에 대한 지원 및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해양탐사연구가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 해양을 통항로로 활용하는 상선과 달리, 해양탐사·조사선은 탐사활동을 위해 특수한 운항형태를 가진다. 이는 선박의 속력, 통항횟수, 계획침로, 운항활동해역 등을 말할 수 있다. 이러한 해양탐사·조사선들은 국내 영해 및 EEZ 등을 탐사·조사하는 경우도 많으나 해상교통량이 빈번한 근해 및 항만내에서의 활동도 많이 조사하게 된다. 이 같은 현황에서 탐사·조사 조사선과 인근 해역 현황에 따른 해상교통위험도가 고려될 필요가 있으나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러한 관계를 고려한 연구가 다소 적은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해양탐사·조사선의 운항이 해상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운항형태에 기반한 요소별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해양탐사·조사선 현황을 파악하였고 일부 해양·탐사선의 특수한 운항형태를 식별하였다. 해상교통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ES 모델의 이론적 특징을 바탕으로 앞서 식별된 운항방식에 기반한 평가입력변수를 변화시켜 해상교통류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평가결과 해상교통위험도는 교통량, 선박 길이, 속력 등 운항형태가 변화할 때마다 유의미하게 변화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해양탐사·조사선이 활동 전 인근 해상교통현황을 사전에 파악하여 운항자 부담감을 감소시키는 운항방식을 취하는데 시스템적으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