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상파, 케이블, 위성, 인터넷, 모바일간의 융합이 확대되고, VOD, SNS, OTT 서비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매체 다채널 간 무한 경쟁의 혼돈 속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은 예외 없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양산업 콘텐츠는 예능이나 드라마에 비해 열악한 환경이다. 본 연구는 인터넷과 디지털 혁명이 만들어낸 미디어 시대에 지상파 방송사의 해양산업 콘텐츠 제작 활성화 방안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선 해양산업 콘텐츠 제작이 어려운 원인이 미디어 소비자인 시청자의 문제인지, 해양산업 콘텐츠 생산자인 제작자의 문제인지, 방송사의 문제인지를 집중 분석했다.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두 가지 연구 방법을 활용하였다. 우선 해양산업 프로그램 제작 현황 분석을 실시한 후 해양산업 콘텐츠 소비자에게는 해양산업 콘텐츠 이용실태 및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해양산업 콘텐츠 생산자인 프로그램 제작자를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질문지를 바탕으로 1:1 면대면(face-to-face) 심층인터뷰 하는 FGI 조사분석을 실시하였다. 설문분석 결과, 해양산업 프로그램 시청 횟수를 물어본 결과 1~5회가 전체의 85.5%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으며,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해양수산레저관광업이 46.8%로 가장 많았다. 그 외 해양산업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도 조사, 타 매체(인터넷, OTT 등)를 이용한 해양산업 콘텐츠 이용실태 등을 조사하였다. 심층인터뷰 결과, 해양산업 프로그램 제작 활성화를 위해서는 미디어 환경 변화를 정확히 읽고, 경영진은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제작 피디들과 방향성을 공유하고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제작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제작 시스템에 있어서는 전문 프로듀서제를 도입해서 제작과 기획을 이원화해 펀딩과 유통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포맷으로 변화를 통해 제작 프로세스를 국제화에 맞춰 글로벌 협업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본 연구는 해양산업 콘텐츠 제작에 대한 해양산업 콘텐츠 소비자인 시청자와 생산자인 제작자의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해양산업 콘텐츠 제작이 어려운 현실과 활성화 전략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이다. 향후에는 해양산업 콘텐츠가 글로벌 OTT와의 협업 관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본 연구 결과는 해양산업 콘텐츠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로 이용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