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교량 개략공사비 추정에 관한 연구

Abstract

현재까지 수행된 전형적인 공사비 계획기법은 주요 구조물의 형식 및 수량과 관련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단계인 건설사업 초기단계에서 공사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없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부적절한 공사비 산출자료에 근거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사업비를 과소하게 책정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공사비가 더 많이 소요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도로교량의 개산견적에 있어서 프로젝트 진행단계별 가용 정보 수준을 고려한 개략공사비 추정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량의 공사비 영향요인의 분석 및 모델검증을 통하여 개략공사비 추정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각 단계별 상세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다양한 도로교량가운데 강교량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수행단계별 가용 정보의 수준에 따른 강교량 개산견적의 정확도 향상을 위하여 실시되어졌다. 이를 위하여 공사비 영향요인 분석 및 강교량의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선형회귀분석식을 이용한 산정 모델과 사례기반추론(Case Based-Reasoning:CBR)을 이용하는 기획단계에서의 강교량 개략공사비추정 모델을 제안하였다. 또한, 강교량 대표공종을 활용한 구조물 부위별 공사비를 추정하여 전체공사비를 추정할 수 있는 설계초기단계 개략공사비 추정모델을 구축하였다.

연구결과, 사례기반추론 모델을 사용한 기획단계 공사비 추정 결과, 편차가 -14.06 ～ 6.66%로 AACE의 목표치 내로 수렴하여 각 모델에 대한 신뢰성을 검증하였다. 또한, 구조물의 단순 정보를 활용하는 모델인 설계단계 공사비 추정 결과, 편차가 -3.89 ～ 5.86%로 나타나 기존의 지침 등을 사용하는 결과와 비교하면 정확도가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로부터 오차범위를 최소화하며 효율적으로 강교량 개략공사비를 추정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