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무역 기업의 성공 요인에 대한 연구

Abstract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심각해져가는 경제위기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통해 자영업자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그로 인해 2013년 기준 대한민국의 자영업자는 800만 명에 육박해 전체 경제 활동 인구의 30퍼센트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창업을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런 경험과 지식도 없이 무조건 시작하면 잘될 거라는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과 내 사업을 하면 직장생활보다 편하게 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작해 불과 3년을 버티지도 못하고 폐업을 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라고 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그렇게 살아남은 사람들의 30퍼센트는 월수입 150만 원 이하의 생계형 자영업자라고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에는 누구나 직장생활보다 나은 수익과 여유로운 개인시간 등 저마다 부푼 꿈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국은 희망과는 다르게 빈곤으로 가는 시한폭탄을 안고 자영업 시장으로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창업 시장의 위험성을 해결하고 보다 창업자들의 높은 창업 성공률을 위해서 2000년도 이후부터는 일반 기업이 아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창업 성공 요인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소상공인 창업자들의 경영 관리적 특성과 배경적 특성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루는 기존의 연구와는 다르게 2000년도 이후 인터넷의 발달로 전문적인 지식이 공유되고 정책적인 면이나 인프라 면에서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얻고 소규모 무역업으로 창업을 하고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의 “창업자 개인 역량” “아이템” “판로” “창업자금” “아이템”등의 요인들을 선정하여 창업자들이 창업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직접 참고 가능한 연구를 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결과에서 소규모 무역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성별을 기준으로 “남성(66%)>여성(33%)”, 연령대를 기준으로 “30대(40%)>40대 이상(28%)>20대(27%)”, 사업의 경험을 기준으로 “없다(68%)>있다(28%)” 로 밝혀졌으며 예상대로 요즘의 창업은 사업의 경험이 전혀 없는 30대 남성들이 이 소규모 무역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 연구의 결과로도 확인 된 것이다.

즉, 사업의 경험이나 자본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계를 위한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창업자의 개인 역량” “판로” “자금”은 소규모 무역 기업 성공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소규모 무역 기업의 사업성과에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개인 역량, 판로, 자금을 독립변수로 두고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자금이라는 독립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항목으로 나타났는데 이 세 가지 독립변수가 유기적으로 작용을 했을 때, 개인역량과 판로는 유의하지 않은 요소로 나타났으나, 자금이라는 요소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인과관계를 지니며 소규모 기업의 성공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아직까지는 국내외에 소규모 무역이라는 분야자체가 생소하고 기존의 관련 연구자료 나 문헌 자료도 충분하지 않아서 연구의 자료나 정보를 수집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며 소규모 무역 기업들의 운영 방법이나 유형은 본 연구의 요인들보다 더욱 다양할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운영방법이나 유형들에 따라서 성공요인에 대한 심화연구도 향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