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학습에 있어 교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피드백의 형태를 벗어나 여러 가지 피드백 유형 중학생들 스스로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피드백 제공을 원할 때 제시하는 자기통제 피드백이 운동학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이전에 배구 언더핸드 패스를 학습한 경험이 없는 중학교 3학년 남학생 48명을 대상으로 자기통제 피드백 집단 12명, 동반집단 12명, 무 피드백 집단 12명, 수용범위 집단 12명으로 무작위 할당하여 한 집단씩 코트로 나와 언더핸드 토스의 기본자세와 패스 요령 등을 설명하고 5회의 시범을 보인 후 피험자에게도 5회의 예비 연습을 실시하게 하였다. 예비 연습 후 배구 코트가 보이지 않는 체육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1명씩 배구 코트로 나와 어택라인 가운데 서서 반대편 어택라인에 선 보조자가 던져주는 볼을 언더핸드 패스로 반대편 코트 표적판 가운데로 패스하게 하였다.
수행단계는 총 5분단으로 각 분단 당 10회씩 실시하였으며, 분단과 분단 사이에는 2분간의 휴식시간을 주었다. 파지단계는 수행단계가 모두 끝난 후 총 2분단으로 실시하였다.
피드백의 제시는 자기통제 피드백 집단의 경우는 피드백을 원할 경우에만 제시하고, 동반집단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자기통제 피드백 집단과 같은 빈도로 피드백을 제공하였으며, 무 피드백 집단은 피드백을 제공하지 않고 진행하였다. 수용범위집단은 목표점에 미리 설정된 1m×1m 사각형 안에 볼이 떨어졌을 경우에는 피드백을 주지 않고 가로, 세로 1m의 사각형 밖으로 볼이 벗어날 경우에만 피드백을 제공하였다. 피드백은 언어적 피드백(verval feedback)만을 사용하였으며, 공이 네트를 넘지 못하였을 경우는 재시행 하였고 표적판 밖으로 공이 나갔을 경우에는 떨어진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표적판 점수보다 1점을 더 추가하였다.
오차는 2차면 과제를 사용할 때 오차를 측정하는 방법(김진구 및 정상택,1996)을 사용하여 절대오차, 가변오차, 반경오차, 방향각을 구하고 반경오차는 2차면에서 가변오차와 방향각을 구하기 위한 기준점으로 평균 x와 y의 자승에 제곱근을 붙여 언더핸드 패스 점수의 참조점을 계산하였다.
자료의 통계처리는 SAS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수행단계는 집단과 분단을 독립변인으로 하는 반복측정에 의한 4×5(집단×분단) 요인 설계로 하고, 파지 단계의 분석은 반복 측정에 의한 4×2(집단×분단) 요인 설계로 하여 이원변량분석을 하였으며 통계의 유의 수준은 α≦
.05로 설정하였으며 집단 간 유의한 차가 있을 경우는 Tukey HSD를 이용하여 사후 검증을 실시하였다.
배구 경기의 가장 기초 기능인 언더핸드 패스를 수행단계와 파지단계로 나누어 집단별, 분단별로 절대오차, 가변오차, 반경오차, 방향각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배구 언더핸드 패스의 수행단계 절대오차는 모든 집단이 시행이 증가할수록 오차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파지단계에서 오차가 가장 낮은 집단은 자기통제 피드백 집단으로 나타났다.
둘째, 언더핸드 패스의 가변오차 분석결과, 수행단계에서는 시행이 증가 함에따라 모든 집단이 오차 감소의 경향을 보였으며, 파지단계 마지막 시행에서 자기통제 피드백 집단의 오차가 가장 낮게 나타나 수행에 대한 일관성이 가장 좋았다.
셋째, 반경오차에 분석 결과는 모든 집단이 시행이 증가함에 따라 오차 감소의 경향을 보였으며, 파지 단계에서 자기통제 피드백 집단이 오차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넷째, 방향각에 대한 분석 결과 수행단계에서는 전체 집단의 변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 일관성이 떨어졌고, 파지단계 에서는 수용범위 집단과 자기통제 집단만이 오차 감소의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