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시장 변화에 따른 선사들의 가용선대 활용 방안

Abstract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세계교역의 위축으로 인한 해상 물동량 감소로 인하여, 해운기업들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경영 여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선박매각, 용선선박 조기 반선 등을 통한 선대 조절과 다양한 차원의 경영 효율화를 모색하고 있다.

2009년 하반기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해운시장은 여전히 선박 공급 과잉 및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에는 장기간이 소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그랜드 얼라이언스는 극동 북미서안 서비스인 CCX 와 극동 북미동안 서비스인 NCE 에 서비스별 선박추가 투입이 아닌 Dedicated Feeder 투입과 부산항을 환적항으로 하여 기간항로의 선박이 북중국에 기항하지 않고 부산항에서 환적하여 Feeder 선을 통하여 운송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항로의 단축과 기항지의 감소로 이어져 기간항로에 투입된 선박이 감속운항이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져 감속운항으로 인한 선박 운영비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세계경제 시황과 해운경기 시황의 관계를 고찰한다.

둘째, 해운 시장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따른 GA와 다른 선사의 대응방안에 대한 관련사례 및 선행연구를 고찰하고자 한다.

셋째, 고유가와 선복과잉 상황 하에서 경제속력으로 감속운항을 위한 선박추가 투입과 환적의 경제성 효과에 대해 실제비용(Actual Cost)을 바탕으로 사례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해운기업이 소유한 가용선박의 활용방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자 한다.

GA의 항로인 ‘NCE', ’CCX'항로에 Dedicated Feeder 투입과 부산항을 환적항으로 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항해거리, 기항지, 평균 서비스 속도가 감소되었다.

2009년 연평균 매매 기준 환율인 1275.82원과 2009년 연평균 HFO 평균가격인 Ton당 395.49 USD로 52주를 계산할 경우 Dedicated Feeder 투입과 부산항을 환적항으로 이용시 발생하는 비용이 서비스별 선박 추가 투입시 비용보다 12,922,702,780원을 절감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서비스별 선박 투입이 아닌 Feeder 선박의 추가 투입과 적절한 컨테이너 환적을 통해서도 서비스별 선박 투입과 유사한 선박운영비용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증명 되었으며, 이는 현재의 전 세계 물동량 중가와 잉여선박의 감소 그리고 고 유가 시대에 해운기업에서 또 다른 영업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