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환경 변화요인 등을 기존 선행 연구자료를 통해 먼저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과거 선행연구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았던 부산항 중심의 분석 시각과 촛점으로 좁혀 보다 실질적이고 실증적인 결과를 도출코자 부산항을 통하여 직간접적으로 항만관련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실무자 및 전문가들의 견해를 설문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첫째, 부산항 환적화물 둔화원인에 관한 질문에 대하여 부산항 이용 종사자들은 최근 부산항 환적물동량 둔화를 대부분이 강하게 문제로 인지하고 있었으며, 부산항에서 환적화물은 부산항 발전 및 부산경제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 원인으로 국내화물의 급격한 증가는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환적화물 둔화의 주요한 원인으로는 중국화물의 직기항 증가라고 대부분의 부산항 종사자들은 답변하였다.
둘째, 부산항 환적화물 처리체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관한 질문에서는 부산항의 가장 커다란 환적체계의 문제점으로는 컨테이너부두의 선석 및 야드공간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발생되고 있는 일반 재래부두 중심의 환적시스템이라는 답변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였다. 이를 위한 개선 방법으로는 이런 재래부두 환적체계를 개선코자하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런 최근 부산항 환적화물의 급격한 감소세를 다시 반전시키기 위한 항만당국의 정책적 대안 및 과제에 대하여 부산항 이용 항만종사자들의 업종에 따른 선호도 분석 결과는 첫번째로 하역업체의 경우 “부산항의 환적화물 인센티브 제도를 실질적인 물동량 증대로 연결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야 한다”, “항만 배후단지내 투자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신규 화물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어야 한다.”, “일반부두의 환적화물 처리체계를 점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신항의 운영사로 글로벌선사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순으로 언급하였다. 두번째로 선사의 경우는 “항만 배후단지내 투자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노력”과 “신항 운영사로 글로벌선사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순으로 답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항만관련 산업계에서는 “항만 배후단지내 투자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에 가장 많은 선호도를 보여주었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확인할 수 있는 시사점으로는 부산항의 환적화물 증대를 위하여 항만당국이 현재 추진중이거나 추진예정인 정책들이 그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부산항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의 업종별 성격과 특성에 맞는 좀 더 정교하고 친밀한 정책 수립과 실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너무 많은 기대치를 가지고 광범위하게 수립된 정책은 차칫 투입된 노력에 비하여 제대로 된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두자리수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던 동북아 역내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997년 아시아권의 외환 및 금융위기와 일본의 장기 불황으로 그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뿐만 아니라 환적 컨테이너 물동량에서도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기존 부산 북항은 물론 부산 신항의 활성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부산항을 둘러싼 세계, 동북아지역의 컨테이너 물동량 변화 추이와 함께 제반 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