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항만에서 대형 선박들의 안전운항에 적절한 항로 여유수심을 확보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 비교 및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현행 항만 설계기준의 문제점 및 Squat 계산을 통한 여유수심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안전운항을 위한 여유수심에 관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연구의 수행 방법은 국내 항만 설계지침을 바탕으로 “항로 및 선석 수심”의 기준을 조사하고, 외국의 항만 설계지침과의 비교를 하였고, 이를 통해 현재 국내 주요 무역 항만(6곳)의 항로 및 선석 수심의 현황을 조사하여 기준과 비교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여유수심 분석을 위한 UKC 요소들을 조사하였고 이 중 불확실하고 측정이 정확하게 하기 곤란한 요소들을 본 연구에서는 최소 UKC 0.5m로 설정하고 여유수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선체침하현상(Squat)의 공식을 통해 속력에 따른 여유수심을 계산 분석하였다. 그 결과 대부분의 항만이 기본수준면의 수심에서는 항만 설계기준을 부합하지 못함을 알 수 있었고, 항내 항로와 선석의 수심 기준 역시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일부 항만에서는 현재의 수심과 설계기준의 수심에서도 안전한 통항을 위한 선박의 조종속력(Maneuvering speed)의 범위에서 충분한 UKC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의 결론에서는 국내 항만 설계기준의 항로 수심 기준을 재검토 및 재정립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이와 더불어 단기적인 안전통항 방법으로는 항로의 통항속력제한 및 입출항시 시기(예, 고조시 입항)에 대한 규정의 재정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UKC에 대한 많은 요소 중 Squat에 대한 계산만을 통한 분석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Squat 이론 계산을 통한 여유수심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통항을 위한 개선사항을 제시하였다는 의의가 있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