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항만 물동량의 증가로 선박의 대형화가 일어난다는 일반적인 사실을 국내외 선종별 선형과 물동량의 인과관계 분석을 통해 실제 물동량과 선박 대형화 추세 사이의 인과성에 대해 검증하였다. 또한 항만별 특성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대형화 추세도 다를 것이며, 이러한 항만의 특성이 해당 선종의 대형화 추세와 연관이 있는지도 파악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국내 컨테이너, 벌크의 경우 물동량의 증가로 인해 선박이 대형화 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유류의 경우는 선박의 대형화로 인해 물동량이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항만별 특성분석 결과, 부산항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가장 많았으며 입항하는 컨테이너선의 크기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부산항에서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로 인해 대형 컨테이너선이 투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광양항은 벌크 물동량이 가장 많고 입항 벌크선의 크기도 가장 컸으며 광양항 또한 벌크 물동량의 증가로 인해 대형 벌크선이 투입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울산항은 유류 물동량이 가장 많고 입항 유조선의 크기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선 인과관계 분석 결과를 통해 울산항은 대형 유조선의 입항으로 인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여 유류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