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Detailed Information

Metadata Downloads

한국형 해양보급기지(Offshore Supply Base)의 개념적 모형과 구축전략에 관한 연구

Title
한국형 해양보급기지(Offshore Supply Base)의 개념적 모형과 구축전략에 관한 연구
Author(s)
김용호
Keyword
해양보급기지, OSB, 해양건설, 해양플랜트, AHP, Offshore Oil & Gas
Issued Date
2017
Publisher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
URI
http://repository.kmou.ac.kr/handle/2014.oak/11512
http://kmou.dcollection.net/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2382284
Abstract
현재 우리나라의 해양산업은 전반적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전통적인 해양산업인 해운과 조선의 침체에다가 저유가 기조로 인한 해양플랜트 산업의 타격은 글로벌 강자의 위치에 있던 국내 기업들의 퇴출로 이어지고 있고, 그 여파로 국내 항만들은 물동량 증가세 둔화로 터미널들의 기능 재배치를 고려하고 있으나 새로운 수요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양보급기지(OSB)를 단순히 해상플랫폼 또는 Offshore Oil & Gas 산업을 지원하는 물류기지로만 정의한다면 인접한 해양 유전이 없는 국내에 구축하는 것이 타당성을 갖지 못할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우선 OSB가 Offshore Oil & Gas 생산기지를 지원하는 기능들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살펴 본 바, 그 하나는 소모성 자재와 생필품 등 해상플랫폼 운용을 위한 보급기능이고, 다른 하나는 설치와 유지보수 등을 위한 기술지원 기능이다. 그리고, Offshore Oil & Gas 산업의 추세로 보아 향후 OSB의 기술지원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기술지원 기능에 중점을 두고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OSB인 싱가포르 Loyang OSB의 성공사례를 살펴 보았다.

한편, 해양건설업은 Offshore Oil & Gas의 설치·유지보수 작업을 포함하여 기타 해저케이블과 해상풍력 등 해양 구조물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데, 시장 규모가 조선과 해양플랜트 제작산업을 합친 것 보다 더 크다. 글로벌 해양건설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1%도 되지 않으며, 향후 성장 전망 등에 비추어 보아도 해양건설업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산업이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OSB의 지원대상 범위를 해양건설업으로 규정하고 살펴 보았는데, 이 영역은 Offshore Oil & Gas에 대한 기존 OSB들의 기술지원 기능은 물론, 국내 해양건설업체들의 주력 사업 분야를 포함하며, 해양 유전과의 지리적 근접성 요소가 적기도 하다. 기존의 OSB에서도 기술지원 기능의 직접적인 수요자는 해양건설업체이므로, 해양건설업 전반을 지원하는 OSB가 국내에 구축된다면, 국내 해양건설업 성장에 도움이 되고 항만으로서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기존 해외 OSB들과 같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국내에 구축하는 한국형 OSB의 모형을 도출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OSB의 기능들을 해양건설업체 입장에서 재분류 하였는데, 그것은 업체의 생산요소인 선박, 장비, 자재, 인력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 분류기준으로 기존 OSB들이 구비한 기능들을 살펴 보고 국내의 기존 해양건설업체가 운용 중인 선박기지의 기능들과 비교 검토한 결과, 해양건설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추출해냈다.

그리고, 국내 OSB 구축에 있어서 설정한 두 가지 전제는 모든 기능들을 한꺼번에 갖추지 않고 수요자가 희망하는 기능들부터 순차적으로 갖춘다는 것과, 새로이 항만을 구축하지 않고 기존 항만의 터미널 기능 재배치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한편, 국내 OSB 구축의 가장 큰 걸림돌은 수요 부족으로 인한 운영 차질이므로 한국형OSB의 모형에는 초기 수요자가 될 국내 해양건설업체들이 실제 희망하는 입지와 서비스들을 파악하여 반영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업체 소속으로 현재 해양건설업 현장에 있는 실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국내 OSB의 입지와 기능 우선순위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수행했다.

OSB의 입지 선호도 조사를 위해서는 일정한 기준으로 선정한 4개 항만, 즉, 부산, 울산, 마산, 포항을 대상으로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이유들마다 순위를 매기게 했다.

OSB가 갖출 기능들의 우선순위 조사를 위해서는 4가지 대항목 각각에 대해서 우선순위와 상관 없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능들을 제외한 3가지씩의 세부항목들로 모두 12가지의 기능들을 대상으로 하여, 대항목들 간의 우선순위와 각 대항목 내의 세부항목들 간의 우선순위를 쌍대비교를 통해 응답하게 했다.

입지에 관한 응답의 분석은, 각 항만별 순위 빈도수를 평점으로 환산하고 5가지의 선호이유들을 동일한 가중치를 두어 합산하여 총점으로 항만들의 순위를 매기는 방식을 수행했다.

기능 우선순위에 관한 분석은, AHP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대항목들 간의 순위와 각 대항목 내의 세부항목들 간의 순위, 그리고 12개 세부항목 전체에 대한 우선순위를 도출했다.

또, 응답자의 여건이 응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소속 회사의 규모에 따라 두 부류로 나누어 분석하였고, 해외 OSB 방문경험 여부에 따라서도 나누어 분석하였다.

설문 분석 결과, 국내에 OSB를 구축한다면 그 입지는 부산지역이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해양건설업체들이 부산을 선호하는 이유는 기존 업무활동의 연속성, 협력업체들과의 근접성, 인력 공급을 위한 도시적 환경, 육상교통의 편리성, 그리고 기존 항만으로서의 평판 등 모든 기준에서 부산이 우위에 있기 때문이었다.

OSB가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기능은 자재와 관련된 기능으로서, 원스톱 통관체제를 갖추고 업체들의 자재 공동구매 등의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 다음 기능 우선순위는 장비의 렌탈을 위한 장비업체의 대리점이나 렌탈업체를 유치하는 것과 자재를 업체에 운송하는 육상운송에 대한 서비스 순이었다.

업체 규모에 따라 기능 우선순위가 다른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규모가 큰 업체가 희망하는 서비스의 우선순위는 선박 – 장비 – 자재 – 인력 순이고, 규모가 작은 업체는 반대로 인력 – 자재 – 장비 – 선박 순으로 양측이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업체의 규모에 따라 우선순위가 반대로 나타나는 현상은 초기 OSB의 수요 확보에 가장 큰 애로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어,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해외 OSB 방문경험 여부는 응답의 성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기존 OSB의 기능과 형태에 상관 없이 국내 OSB는 국내 해양건설업체들의 수요를 갖추는 것이 우선되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다.
Appears in Collections:
물류시스템공학과 > Thesis
Files in This Item:
한국형 해양보급기지(Offshore Supply Base)의 개념적 모형과 구축전략에 관한 연구.pdf Download

Items in Repository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