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와서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각종 산업 뿐만 아니라 문화와 콘텐츠부분에서도 우수한 성과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본 논문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현실과 한계를 파악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전략을 찾고자하였다. 선박은 인류가 살아가는 근간이 되는 무역과 물류의 환경 속에서 지속적 발전하고 개발되는 아주 중요한 수단이다.
우리나라의 조선산업은 1980년대부터 전 세계의 선두로 나서 현재까지 세계 선두권에서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초기에 우리나라는 육상건조를 포함하여 앞선 유럽의 선진 조선소와 비교 시 열위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차별적으로 건조 환경에 맞춘 공법 개발을 통해 공기를 단축하고 노동집약적 구조의 원가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되었고, 최대 호황기인 2000년 중반까지 우리나라 업계의 선두주자인 대형조선 3개사를 포함하여 정부의 주도하에 많은 중소형 조선소들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우후죽순으로 조성 되었다. 하지만, 조선의 경기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 금융위기를 계기로 극심한 불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그나마 오프쇼어(Offshore)시장으로 연명하게 되었으나, 2014년부터는 저유가 파동으로 인해 대규모 구조조정이 시작 되었다.
지난 10여년 이상 세계의 선박 수요가 줄어들었다. 자구책이 강한 대형조선소 3사는 거친 환경 속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중소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들은 업종 전환과 사업 다변화 또는 구조조정을 하게 되어 조선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잃게 되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일반 범용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조선소가 많이 사라지게 되었고, 그런 와중에 중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들에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일반 범용선박의 건조 시장을 장악하기 이르렀다. 아울러, 대형선박 외에도 중소형 선박은 자국 건조를 지향하고, BRICS국가들은 자국의 에너지원 생산과 수출을 위해 자국에서 조선산업을 육성하고 건조하도록 장려하였다. 이러한 세계의 환경변화에서 우리나라는 대형조선소의 우수한 퇴직 인력과 다양한 분야의 조선엔지니어링 잉여 인력을 중소 조선소로 취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직·간접 지원을 통한 전사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조선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해외 조선소 연결을 통한 현지의 새로운 사업발굴과 수주 연계형 사업을 모색하는 것이 조선산업의 가치사슬측면에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라고 보아진다.
무엇보다도 시대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박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개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 분야는 이미 유럽 선진 조선 엔지니어링 업체들에서부터 개발 및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조선산업도 이러한 경쟁적 우위를 가져오기 위해서 근본적인 자체 원천 기술 개발과 미래 지향적 인력 양성이 확보되어야 하고, 이를 토대로 고부가가치선박을 개발하여 이를 특화하고 표준화시켜야 한다. 또한, 국제기구의 환경규제 정책에 의한 친환경선박 도입은 필수적인 선택이다. 결국 미래의 조선산업은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과 기술 개발을 주도하여 품질인증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원천기술과 고부가가치선종을 개발하고 스마트화를 통해서 가격과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정부는 중소조선소에 다양한 금용지원을 통해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조선업체들과 경쟁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의 정책 의사결정에 대한 선제적 대응뿐만 아니라 참여권을 행사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전략과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