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터미널과 내륙운송의 효율적 연계를 위한 플랫폼 개발 모델 구축

Abstract

최근 세계는 2019년 발생한 COVID-19로 인한 팬데믹(Pandemic)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개인뿐만 아니라 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비대면의 일상화에 따라 해당 기간 배달, 교통을 포함한 각종 플랫폼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이러한 변화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를 이끌고 있고, 이 핵심에는 빅 데이터의 통합과 공유에 있다. 물류 분야에서도 각종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으나, 대부분 비즈니스에 중점을 두고 화물운송이나 창고 중개 등 특정 분야에 편중되어 있다. 특히, Covid-19 이후 야기된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의 장치율 증가에 따른 반입 제한 등으로 운송사와 컨테이너터미널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도 지속적으로 유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플랫폼을 이용한 상호 간의 연계 효율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 지금까지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플랫폼은 없으며, 최근 부산항만공사(BPA)에서 체인 포털을 기반으로 한 App을 출시하였으나,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사용을 유도하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보의 공유가 가장 중요하고, 항만의 정보 폐쇄성을 극복할 필요가 있어 항만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정보제공자와 이용자인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종사자와 운송사 및 포워더를 대상으로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향후 플랫폼 개발 모델을 구축하여 제안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EFA를 활용하여 추출된 14개 요인을 바탕으로 한 IPA 분석결과 1사분면에 위치한 사용 용이성, 보안성, 정보의 정확성, 정보의 적시성, 차량의 반출과 반입정보, 공컨테이너 반출입 정보, 풀컨테이너 반출입 정보 등 7가지 요인은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항목으로 분류된다. 다만, 본 연구를 위해 실시된 설문조사는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플랫폼을 가상으로 조사한 것이므로, 1사분면에 위치한 요인들은 유지가 아닌 개발 시 기본적으로 반드시 만족시켜져야 하는 요인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2사분면에 위치한 APP 시스템 품질이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 확인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한계점은 플랫폼 개발의 주체와 참여 유도이다. 항만 플랫폼 개발 방향에 대한 제시는 본 연구를 통해 할 수 있지만, 실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개발에 참여해야 할 컨테이너 운영사들과 운송사, 포워더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컨테이너 운영사와 운송사 또는 포워더가 상호 간 별도의 운영을 하는 것보다 효율적인 연계를 통한 효율화에 대한 인식 구조 개선이 필요한 이유이다. 향후 플랫폼 개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진행된다면 본 연구가 유의미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며, 플랫폼 개발에 대한 기술적인 연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