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입 물류 네트워크 중심성 변화 분석 연구

Abstract

경제 세계화에 따라 효율적인 생산 네트워크를 위해서 전 세계가 하나의 통합된 시장으로 변화되었고, 그와 동시에 거점과 거점을 연결하는 물류 네트워크 역시 복잡해지고 세분화되었다. 게다가, 글로벌 경제위기, 보호무역주의의 강화, 코로나 19 등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이 점점 많아지고 중요해지면서 기존의 물류 네트워크가 얼마나 다양한 요인들을 반영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이전의 연구들은 해당시점의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하는 연구라는 한계점이 존재하였으며, 물류 네트워크의 변화는 장기간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환경들을 바탕으로 연구를 해야만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내 수출입 자료를 통해 물류 네트워크의 변화와 중심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를 이용하여 네트워크적 특징을 규명하고, 중심성과 거시경제변수 간의 관계를 분석하여 연구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우선 국가와 항만, 공항, 지역의 네트워크 변화를 시기별로 살펴보고 네트워크 중심성 분석을 통해 각각의 네트워크적 특징을 파악했다. 거시경제변수로 세계 GDP와 선물지수, 국제유가, 각 지역내 총생산, 지역별 1인 GRDP 등을 선정하여 벡터자기회귀모형을 통해 실증분석했다. 국가 물류 네트워크는 두 개 이상의 클러스터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다중 클러스터 중심의 네트워크로 변화되었다. 예측불가능한 환경하에 물류 네트워크의 구축에서 다양성과 유연성이 중요한 요소임이 확인되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산항을 수출 항만으로 이용하였고, 점차 평택, 광양항의 네트워크도 증가하는 변화 양상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네트워크 중심성 분석을 통해 국가, 항만/공항의 개별 네트워크적 특성으로는 중국, 미국의 연결 중심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2015년 이후 동남아 국가의 중심성이 상승했다. 일본 주요 항만의 중심성은 점차 하락하였으며, 대규모 물동량을 처리하는 항만은 연결 중심성이 높고, 중간 경유지로서의 역할과 네트워크의 유연성을 담당하는 항만은 근접/매개 중심성이 높은 결과를 보여줬다. 부산항은 전 기간 높은 근접/매개 중심성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동남아 교역환경의 개선과 연결 항로의 증가로 평택, 대산항의 중심성이 증가했다. 국내 수출입 구조의 변화로 서울, 부산지역의 중심성이 점차 상승하는 결과도 나타났다. 세계 GDP의 증감은 상대적으로 해상보다 항공 화물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물지수가 상승할 때 국내 항만의 중심성은 약화되고, 국내 공항의 중심성은 상승되는 결과를 보여줬다. 국제 유가의 변화는 평택항과 울산항의 중심성의 영향을 미쳤으며, 항만과 관련된 중심성이 지역 경제 변화에 따라 더 많은 영향을 받으며, 수도권보다 지방으로 갈수록 지역내 총생산과 1인 GRDP변화에 따른 중심성 변화가 더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간 경제 활동과 네트워크 연결성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