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문제점요인에 대한 순위검정결과에 의하면, 비효율적인 컨부두 노무공급체제가 가장 문제가 큰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신항개발로 인한 요율경쟁의 격화, 신항 배후물류단지 시설의 미흡성, 국내항만간의 과당 경쟁, 북항과 신항간의 연계수송체계의 미흡성, 과다한 내륙운송비용, 북항내 TOC 난립으로 가격경쟁력 상실, 북항내 TOC의 물동량 유치능력 취약성, 북항내 TOC의 대선사 협상력 취약성 그리고 북항내 TOC의 재무구조 및 경영능력의 취약성 순으로 우선순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선사들은 북항과 신항간의 연계수송체계의 미흡성이 가장 문제가 큰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터미널은 신항개발로 인한 요율경쟁의 격화가 가장 문제가 큰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어 다소간의 인식차이를 보이고 있다.
둘째로, 부산항 터미널 경쟁력 요인에 대해서는 높은 환적화물비중(b4), 원할한 피더네트워크 구축(b5), 항비 수준(b9), 하역계약조건과 노무조건(b12) 그리고 비 지정 장기화물 규제완화(b13)인 5개 변수는 중요도와 현황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으며, 나머지 변수들은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저렴한 항비(b1), 고객서비스 제공능력(b3), 항만대기시간 최소화 능력(b6), 항만 배후부지 조성 활성화(b7), 위험화물 처리시설 설치(b14), 입출항 서류간소화 및 신속화(b15) 등 6개 변수는 중요도에 비하여 부산항은 상대적으로 잘 되어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높은 항만생산성(b2), 적극적인 항만마케팅 능력(b8), 환적화물 인센티브 규모(b10), 환적화물 인센티브 실효성(b11)은 그 중요도에 비하여 현황 수준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경쟁력 영향요인에 대한 선사와 터미널사가 느끼는 차이 여부를 보면, 첫째로, 저렴한 항비 수준에 대해서는 중요도 인식은 차이가 없지만, 현황 수준에 대해서는 터미널이 약간 높게 인식하고 있으며, 항만 생산성에 대해서는 선사에 비하여 터미널이 보다 중요하게 인식하고 현황수준에 대해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항만배후부지는 항비 수준과는 반대로 중요도 인식은 차이가 없지만, 현황수준에 대해서는 터미널에 비하여 선사가 보다 좋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항비 수준이나 환적화물 볼륨인센티브규모에 대해서는 선사나 터미널 모두 중요도와 현황수준에서 선사에 비하여 터미널이 보다 높게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환적화물 인센티브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현황은 거의 차이가 없고 중요도 인식에 있어서는 터미널이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위험화물 처리시설에 대해서는 중요도나 현황이 모두 낮게 나타나고 있는데, 현황수준에서 선사에 비하여 터미널이 보다 높게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기 변수이외의 변수들은 선사와 터미널 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셋째로, 부산항 터미널 과잉경쟁 및 수송체계 미흡성에 대한 문제점은 화물유치능력과 피더네크워크 및 항만배후물류부지 구축에는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규제완화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터미널 운영능력의 미흡성은 화물유치능력이나 피더네트워크 및 항만배후부지 구축 그리고 규제완화요인과는 무관한 것으로 평가된다.
넷째로, 화물유치능력 제고요인이나 환적화물유치요인은 부산항 물동량 증대와 동북아 허브항만화 효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만 규제완화요인은 부산항 물동량 증대와 동북아 허브항만화 효과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