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혁명이라 일컬어지는 현대 사회에서 과도한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여러 부정적인 문제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인터넷 중독이 중학생의 체력저하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어 본 연구를 시도하였다.
본 연구는 U광역시 O중학교에 재학 중인 770명의 남녀 중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설문지를 이용하여 인터넷 중독 집단과 비중독 집단으로 구분한 후, 집단별 무작위 추출법에 의해 30명으로 분류하여 학년별·성별, 총 360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으며 자료의 통계처리는 SPSS 12.0/PC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남학생의 경우 인터넷 중독은 19.21%이며 여학생은 14.68%로 남학생의 인터넷 중독의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학생, 여학생 모든 학년에서 비중독 집단이 중독 집단에 비해 신장이 컸으며, 체중은 중독 집단이 다소 높았다. BMI 수치는 중독 집단이 비중독 집단보다 높았으나 두 집단 모두 평균 BMI는 정상 수준이었다.
둘째, 인터넷 중독 집단과 비중독 집단간 체력의 비교에서 50m 달리기의 경우 여학생 2학년과 3학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제자리 멀리뛰기의 경우 남학생 2학년과 여학생 전학년이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팔굽혀 펴기(남)의 경우 1학년, 팔굽혀 매달리기(여) 1학년과 2학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윗몸 일으키기의 경우 1학년 남학생, 3학년 여학생 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의 경우 남학생 2학년과 3학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1,600(남)·1,200(여) 달리기-걷기의 경우 2학년 남학생만 유의한 차를 보였다.
세째, 건강생활 습관 비교에서 인터넷 중독 집단에 비해 비중독 집단의 건강생활실천 점수가 높았으며, 특히 기본 생활습관, 건강의 관심도에서 2학년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에서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비중독 집단에서는 학년 간 건강생활 습관 항목간의 유의한 차가 없었으나, 중독 집단에서는 학년 간 유의한 차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이 인터넷 중독은 체력 및 건강생활 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중독적 인터넷 사용의 경각심과 함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적당한 운동의 필요성을 인식시켜 생활의 활력과 건강한 습관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