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글로벌화로 인해 기업의 경영도 글로벌 국제경영을 통해 발전되어 왔으며 해운 및 항만산업에서도 세계적인 대형 글로벌 선사들과 항만운영업체(Global Terminal Operator)들이 등장해 왔다.
세계 글로벌 선사들은 선박의 대형화 및 해운 얼라이언스를 통해 세계 해운 및 항만시장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세계 항만산업 역시 GTO들이 2016년 기준 전 세계 물동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항의 경우 2002년 Hutchison Ports가 현대상선㈜로부터 자성대 및 감만부두의 운영권을 인수하였고, 부산항에 진출한 GTO들이 2017년 기준 부산항 전체 처리물량의 약 3분의 2를 담당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운영사들의 통합을 유도하고 신항에 국적기업 연합터미널을 추진하는 등 한국형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K-GTO)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부산항에 진출한 GTO들의 현황 및 실적을 분석하고 정부 당국이 추진중인 항만정책에 부산항 GTO들의 활용에 대한 방안으로 첫째 K-GTO 설립시 GTO의 참여를 통해 그들의 자금력과 운영노하우를 활용하는 방안, 둘째 부산항 GTO들과의 협상을 통해 K-GTO의 해외진출의 교두보로서 활용하는 방안, 마지막으로 개발중인 부산 신항 서측선석 완공시기와 북항재개발 완료시점간의 시간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선석부족 및 유휴선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산항 GTO에 한시적 운영권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였다.